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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위산 등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와 타는듯한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서양에서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한국인의 발병률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주로 음주 및 과식으로 인해 발생하고, 악화된다. 특히 평소보다 과식과 음주를 많이 하게되는 명절에 발생률이 높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대표적인 증상

     

    1980년대 중반만 해도 역류성 식도염을 비롯한 위식도 역류질환은 국내에서 매우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는 한국인 10명 중 1명 꼴로 이 질환을 호소하며, 특히 최근 10년 사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소화기 질환이 되었다.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을 포함한 위식도 역류질환의 빠른 발견을 통한 예방과 적절한 치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타는듯한 가슴 통증이 있으며 신물이 목으로 자주 올라오는 산 역류 증상이 있다. 식도로 역류한 위산과 위 속 음식물이 식도 점막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쓰린 가슴 통증과 목의 이물감, 그리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후두염이나 천식, 만성기침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즉시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인해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협심증으로 오인해 심장내과를 방문했다가 심장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서야 뒤늦게 소화기내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이 심해지면 식도궤양이나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치료와 재발이 반복되면서 식도암의 전구 병변인 바렛 식도*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식도 협착이 초래돼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도 있다.

     

     

    *바렛 식도: 위식도 역류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해 식도의 정상적인 세포 모양이 바뀌는 현상

     

     비만과 과식이 증상을 악화시켜

     

    비만이나 과식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비만 체형은 평소 복압이 상승돼 있어 위산이 식도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 또 비만이면 과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다한 음식물로 인해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조임 근육의 기능이 약해진다.

     

    이 경우 위가 식도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탈장이 일어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역류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평소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복압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거나 하부식도 조임근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식도 운동기능이 저하됐을 때 등 다양한 경우에서 위식도 역류질환이 나타날 수 있고, 또 악화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의심돼 내원한 환자는 이 같은 증상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위암과 식도암 등 질환과의 감별 등 보다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전형적인 위식도 역류 증상이 있으면 약물 투여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초기 치료로 아침 식전 산 분비 억제제를 4주에서 8주간 사용하며, 유지요법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복용하도록 한다.

     

    질환자 본인의 생활습관 개선도 무척 중요하다. 평소 기름진 식단과 습관적인 야식은 역류를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취침 전 음주와 탄산,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하부 식도 조임 근육을 느슨하게 해 위산의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간혹 음주 후 술을 빨리 깨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러 구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로 피해야 할 습관이다. 식도와 위 사이 점막에 출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초콜릿 등 카페인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해 고칼로리의 음식을 줄여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우리의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서 비롯한 '생활 습관병'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위산 분비 억제제 등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조절, 절주, 금연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이루어질 때 증상 완화는 물론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에 이것만은 꼭 피해라

     

    • 기름에 튀겼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 잦은 음주, 특히 자기 전 음주는 식도에 자극을 주고 비만을 초래하므로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 주의

     

    • 음주 후 토하는 습관도 금물

     

    • 소화액이 많이 분비되고 위의 압력이 높아지는 과식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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